국가기관이 실시하는 경쟁입찰은 2인이상의 유효한 입찰로서 성립하는 것인 바, 만약, "국고의 부담이 되는 입찰"에서 “0원입찰”은 유효한 입찰로 보는 것입니다(0원입찰은 “무대로”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보아 유효한 입찰로 보는 것임),

그러나, 입찰서에 마이너스(-)금액을 기재한 입찰은 그 의사표시(마이너스 금액)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가 의문시 되나, 만약, 당해 입찰자가 낙찰되어 계약을 체결할 경우에는 계약이행대가를 발주기관으로부터 지급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발주기관에 그 금액(마이너스로 기재한 금액)을 지급할 것을 의미하고, 이러한 입찰이 유효한 입찰로 인정된다면 마이너스 금액이 가장 큰 금액으로 입찰한 자의 입찰이 낙찰되게 되어 결국 마이너스금액(국고의 세입)의 많고 적음에 따른 경쟁입찰로 바뀌어 결국 국고의 세입이 되는 입찰로 변질되게 되고 이는 국고의 부담이 되는 입찰에 대한 국가계약법규의 근본취지에 배치되어 입찰질서의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점 등으로 보아 입찰서에 마이너스(-)금액을 기재한 입찰은 “무효입찰”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따라서, 국가기관이 실시한 입찰에서 2개사가 응찰하였으나 1개사만 유효한 입찰서를 제출하고 다른 1개사의 입찰은 무효입찰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당해 입찰은 성립되지 아니하였으므로 발주기관 계약담당공무원은 유효한 입찰자(1개사)를 낙찰자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재공고입찰을 실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위와 같은 경우에서 당초(최초)입찰시 무효입찰서를 제출한 자도 재공고입찰에는 참가할 수 있는 것이며, 입찰에 참가하는 자는 모두 다른 입찰자의 입찰금액을 알수 없는 상태에서 각자 자기책임으로 자기의 입찰금액을 판단 결정하여 입찰에 참가하여야 할 것입니다.